“아시아나 출신에 기장 승진 밀린다고?”…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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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항공·해운 “아시아나 출신에 기장 승진 밀린다고?”…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초읽기 아시아나와 통합 과정서 다툼입사후 교육끝나야 사번부여대한항공 경력 조종사에 불리 대한항공 항공기 [공항사진기자단]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조종사 서열(시니어리티)이 최대 쟁점으로 회사는 기장 승진 서열은 사용자 고유의 인사권이어서 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노조는 2024년 단체협약과 2025년 임금협약 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지난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조정 신청은 2015년 12월 이후 11년 만이다. 노조는 2015년도 임금 협상에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2016년 12월 7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조종사 서열은 입사 시점에 부여되는 순번으로 이 순서에 따라 기장 승격 대상이 된다. 기장 임명일이 기본급 체계와 선임기장·수석기장 수당의 기산점이 되기 때문에 서열 차이는 정년까지 임금 격차로 누적된다. 대형기 전환 순서와 교관·검열 보직도 서열을 따라 배분된다. 통합 과정에서 두 회사의 서열 명단을 하나로 합쳐야 하는데 순서에 따라 수천 명의 임금과 승진 시기가 갈린다.대한항공은 양사의 기존 격차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서열 안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군 출신과 민간 출신 조종사 사이에 대한항공은 평균 9개월,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4년의 승격 서열 격차가 있어 왔고 통합 후에도 이 구조가 유지된다. 회사는 대한항공 민간 경력 조종사가 아시아나항공 민간 경력 조종사보다 기장 승격에서 평균 3년3개월 앞서게 된다고 설명했다.노조는 서열 기준일을 문제 삼는다. 회사가 입사일이 아니라 정규 사번 부여일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대한항공 민간 경력 조종사가 불리해졌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비행시간 1000시간을 채워 입사한 뒤에도 계약직 신분으로 회사의 양성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교육기간이 길수록 정규 사번이 늦게 부여된다. 노조는 600명가량이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대한항공 조종사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객관적이고 타당성을 지니는 승진 서열 안을 마련했다”며 “조종사노조는 자신들이 무조건 아시아나항공 출신 조종사보다 먼저 승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의 기존 경력과 자격을 모두 인정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정 신청에는 임금 3.3%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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