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스마트폰’, 목통증 유발하는 최악의 행동

3 days ago 7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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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목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나쁜 행동으로 밝혀졌다.

국제 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상 앉아 있는 생활방식은 목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13개국에서 4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5건의 기존 연구 데이터를 새롭게 통합 분석했다.

이 연구에서 ‘앉아 있는 행동’은 잠자는 시간 외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해 업무를 하거나, TV를 시청하는 등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는 화면 기반 활동을 포함한 좌식 활동으로 정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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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스마트폰 사용이 화면 기반 활동 중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통증 발생 위험을 82% 높였다. 컴퓨터 사용은 목통증 위험을 23% 증가시키는 데 그쳤다. TV 시청은 목통증 위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목통증은 앉아 있는 시간과 비례 관계를 보였다.
서서 생활하는 사람과 비교해 앉아서 4시간만 생활해도 목통증 위험이 45% 증가했다. 하루 6시간 앉아 있는 경우 목통증 위험이 88%로 껑추 뛰었다.

연구자들은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심혈관 질환을 비롯해 여러 질병의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목으로 가는 혈류 감소, 목 근육 근력 불균형, 관절 가동성 감소, 경추 추간판(디스크) 압력 증가와 같은 불편한 변화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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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전자 기기의 광범위한 사용이 업무와 여가 활동의 변화를 불러와 좌식 행동을 증가시켰다고 봤다.전자 기기를 사용하는 동안 사람들이 자주 목을 숙이고 어깨를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는 행동이 목의 정상적인 생체 역학적 구조를 손상해 목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연구진은 이러한 습관으로 인해 목과 등 위쪽 근육이 장시간 긴장된 상태로 유지되어 근육의 길이와 긴장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특히 목 부위에서 다양한 근·골격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목통증은 전 세계 인구의 약 70%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가장 흔한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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