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사상 최대규모 상장 채비… 국내 증시엔 ‘찬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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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IPO 희망 공모액 134조원 스페이스X 뛰어넘는 규모 관심… 국민연금 참여 검토, 개미는 못해 앤스로픽에 자금 쏠림 심화땐 환율 다시 뛰며 주가 요동 위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스로픽이 다음 달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올 6월 증시에 입성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앤스로픽의 상장이 국내 증시의 자금 이탈을 늘려 주가를 하락시키고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 랠리 지속 여부 가르는 분수령 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다음 달 초부터 기업공개(IPO)에 앞서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착수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11월 26일 이전에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가에서는 앤스로픽의 상장 행보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AI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 구조가 IPO 시장에서 처음으로 검증받는 사례여서다. 앤스로픽 상장 흥행 여부에 따라 AI 거품론이 재점화하거나 빅테크 중심의 대형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 오픈AI, 메타 등 경쟁사 사이에서 AI 모델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앤스로픽이 전 세계 금융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려는 점도 주목도를 높이는 이유다. 앤스로픽의 희망 공모액은 약 1000억 달러(약 134조 원), 목표 시가총액은 최대 2조 달러(약 2700조 원)로 알려져 있다. 올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공모액 750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이번 앤스로픽 상장에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국민연금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반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IPO에 직접 참여해 공모주를 확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앤스로픽 공모주를 편입할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올 6월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의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고객 자금을 모았다가 ‘0주’를 받으며 청약이 불발돼 논란이 됐던 점도 금융회사들이 소극적으로 나서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청약 불발 사태를 살펴보기 위해 검사에 나서기도 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 키울 듯 시장에선 앤스로픽이 다음 달 말 상장을 마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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