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농장 딸이 무섭다고 피하던 곳인데”…숨진채 발견 장미란 부친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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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법원·검찰 경찰 부실수사 “야자수농장 딸이 무섭다고 피하던 곳인데”…숨진채 발견 장미란 부친의 절규 업데이트 : 2026.08.27 08:10 닫기 숨진채 발견된 장미란. [사진출처 = 가족 제공] 실종 신고된 지 100여 일 만인 지난 24일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37) 씨의 아버지 장 모 씨가 27일 힘겨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이른 오전까지 딸의 빈소를 홀로 지켰던 아버지 장 씨는 발인 장소로 떠나기에 앞서 “딸은 남자친구에게 ‘야자수 농장은 무섭다’, ‘가기 싫은 곳이다’라고 해 왔고 그쪽으로 전혀 가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딸이 평소 무서움을 많이 탔다는 장 씨는 “거기에 갔다는 게 이해도 안 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제주시 한림읍에서 장 씨가 장기 투숙한 숙소 인근의 야자수 농장은 지난 24일 장 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이다. 이 야자수 농장은 약 3∼6m 높이의 야자수가 빼곡히 들어서 안으로 들어가면 낮에도 어두운 편이다. 그래서인지 한밤중이면 주민마저도 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장 씨는 “전날 제주서부경찰서 경찰이 찾아와 목의 뼈와 뼈 사이에 살짝 약한 뭐가 있는데 그게 당겨지면서 부러졌다고 얘기하더라”며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장 씨는 “딸은 우리 집의 기둥 같은 자식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딸의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한 A 경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런 사람이…”라며 허탈해했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 하나(A 경장) 가지고 경찰을 싸잡아서 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 한 사람의 일탈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며 “그동안 딸을 찾는 데 도움을 준 경찰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딸 장 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장기 투숙 중인 숙소를 나간 이후 104일 만인 지난 24일, 숙소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장 씨의 연인은 앞서 장 씨가 실종된 지 사흘 뒤인 5월 1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사건을 접수한 A 경장이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고 신고자인 장 씨의 연인에게 거짓말을 하고 사건을 허위 종결했다. 이어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상의 관리 목록에 입력한 장 씨의 기록도 장 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며 허위로 올려 삭제하는 등, 장 씨의 실종 신고가 들어온 지 2시간 30여 분 만에 신고를 묵살했다. 다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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