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왜 젤리에 빠졌을까?” 촉감 경쟁나선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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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NOW] 말랑말랑 탱글탱글… 힐링-재미 잡아 SNS 화제 어른 장난감 ‘왁뿌볼’ 인기 추억의 빙과도 젤리 품고 재탄생 떡 디저트 열풍에 뷰티까지 젤리화 지난달 스타필드 하남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말랑말랑페스타’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동아일보DB ‘애들이나 좋아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젤리’가 요즘 장안의 화제다. 성인 소비자를 겨냥한 힐링 완구부터 디저트, 뷰티에 이르기까지 젤리의 촉감과 재미를 활용한 상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는 신제품 출시 경쟁 속에 말랑말랑하고 탱글탱글한 젤리만의 느낌이 제품 차별화의 키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어른에게 온 ‘말랑이’의 대박 롯데웰푸드가 ‘젤리 먹은 죠스바’와 ‘젤리 먹은 스크류바’(오른쪽)를 내놓았다. 롯데웰푸드 제공 요즘 2030세대의 힐링 아이템 중 하나는 말랑한 촉감의 완구인 ‘말랑이’와 ‘왁뿌볼’이다. 오랜 시간 애들 장난감으로 여겨졌던 제품이지만 어느 덧 성인들의 책상 위로 올라와 소셜 미디어 등을 타고 이젠 하나의 취미 문화로 자리 잡았다. 손으로 누르고 주무르는 반복 행위가 스트레스를 달래고 마음을 가라앉힌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촉감 소비’가 대세가 된 것이다. 온라인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2026년 6월 기준 ‘왁뿌볼’ 검색량이 1월보다 64배, 거래액은 51배 치솟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완구거리가 있는 서울 창신1동의 문구·회화용품 소매업 월평균 매출 역시 지난해 11월 835만 원에서 올해 2월 1124만 원으로 34%나 뛰었다. 이 같은 ‘젤리 촉감’은 식품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말랑한 젤리를 얼려 처음엔 단단하게, 입안에서는 다시 쫀득하게 즐기는 ‘젤리얼먹’이 유행을 탔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젤리 먹은 죠스바’를 내놔 ‘장수(長壽) 빙과’의 변신을 보여줬다. 죠스바 속에 젤리를 심어 아삭함 뒤에 쫀득함이 따라오도록 설계한 것이다. 디저트 시장에서는 촉감 완구의 인기에 올라탄 ‘왁뿌형 디저트’도 큰 인기다. 단단한 겉면이 깨지면 부드러운 속이 드러나는 반전을 노린 것. 요즘 화제인 떡 디저트 열풍도 같은 맥락이다. 과일과 요거트 크림을 품은 찹쌀떡으로 긴 줄을 세운 ‘한정선’에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모찌까지 오픈런 아이템에 합류한 상태다. ● 젤리로 차별화 꾀하는 산업계 제약 시장도 이른바 ‘젤리화(化)’에 적극적이다. 비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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