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홈에서 팬들 모시지 못해 아쉽지만…” NC, ‘로건 부활투+천재환 결승타’ 앞세워 시즌 첫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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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KT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며 올해 첫 3연승을 달렸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6-2로 제압했다.

이로써 올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한 NC는 13승 18패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한 야구 팬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고, 안전점검으로 원정 일정만을 소화하고 있지만, 서서히 반등하는 모양새. 3연승이 좌절된 KT는 18승 2무 16패다.

5일 수원 KT전에서 쾌투한 로건. 사진=NC 제공

5일 수원 KT전에서 쾌투한 로건. 사진=NC 제공

NC 천재환은 5일 수원 KT전에서 결승타를 쳤다. 사진=NC 제공

NC 천재환은 5일 수원 KT전에서 결승타를 쳤다. 사진=NC 제공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 중인 한석현. 사진=NC 제공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 중인 한석현. 사진=NC 제공

NC는 투수 로건 앨런과 더불어 권희동(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손아섭(우익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천재환(좌익수)-한석현(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T는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권동진(유격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1루수)-강민성(2루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조이현.

기회는 KT에게 먼저 다가왔다. 2회말 장성우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3루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과 권동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연결된 것. 단 배정대와 문상철이 각각 삼진, 5-4-3(3루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돌아서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5회초 2사 후 김휘집이 좌중월 안타로 물꼬를 트자 천재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한석현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5일 수원 KT전에서 결승타를 친 천재환. 사진=NC 제공

5일 수원 KT전에서 결승타를 친 천재환. 사진=NC 제공

NC 한석현은 5일 수원 KT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NC 한석현은 5일 수원 KT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NC 제공

일격을 당한 KT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로건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NC는 8회초 멀찌감치 달아났다. 천재환, 한석현의 연속 안타와 권희동의 포수 땅볼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김주원, 박민우가 각각 1타점 우전 적시타,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데이비슨, 손아섭도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작렬시켰다.

NC 김주원은 5일 수원 KT전에서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사진=NC 제공

NC 김주원은 5일 수원 KT전에서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사진=NC 제공

NC 박민우는 5일 KT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NC 박민우는 5일 KT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급해진 KT는 9회초 강백호의 비거리 130m 우중월 투런포(시즌 5호)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NC는 3연승을 달리게 됐다.

NC 선발투수 로건은 95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5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천재환(4타수 2안타 1타점), 한석현(4타수 2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김주원(4타수 2안타 1타점), 손아섭(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T는 7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조이현(5이닝 5피안타 2실점)은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오늘 선발 로건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컸을 텐데 축하한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최근 타선에 활력이 돌면서 효과적으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좋은 흐름이 조금 더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 어린이날에 홈 구장에서 팬들을 모시지 못해 아쉽지만, 수원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5일 수원 KT전에서 완벽투를 펼친 로건. 사진=NC 제공

5일 수원 KT전에서 완벽투를 펼친 로건. 사진=NC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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