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승점 20 고지를 돌파했다. 상위권과 격차를 좁혀갔다.
포항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어정원, 김인성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6승 4무 5패(승점 22)로 5위로 올랐다. 광주FC(승점 22)로 끌어내렸다. 4위 김천상무(승점 24)와 2점 차로 좁혔다.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반등 기회를 잡았다.
안양은 5승 2무 9패(승점 17)로 9위를 유지했다. 여전히 5월 승리가 없다. 리그 2무 3패다. 승리가 더욱 절실해졌다. 10위 수원FC(승점 14)와 3점 차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냐섰다. 이호재-졸지, 이태석-오베르단-김동진-주닝요, 어정원-한현서-전민광-신광훈, 황인재가 출전했다.
안양도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모따-마테우스, 채현우-에두아르도-리영직-문성우, 강지훈-토마스-이창용-이태희, 김다솔이 나섰다.
초반 포항이 골문을 노렸다. 전반 5분 우측면 주닝요가 전환패스를 받은 뒤 곧바로 패스를 내줬다. 쇄도하던 오베르단이 박스 안쪽에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안양도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 채현우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리영직이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줬고, 채현우가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포항이 역습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포항은 안양의 전방 압박을 풀어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조르지가 질주를 시작했다. 하지만 박스 안쪽에서 상대 태클에 막혔다.
안양도 역습을 살리지 못했다. 전반 33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모따가 수비 경합을 따돌리고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모따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전 분위기를 잡은 포항이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8분 오베르단, 이호재, 어정원으로 이어지는 삼각패스가 안양의 수비를 제대로 허물었다. 수비 사이 공간을 파고든 어정원은 이호재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양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4분 채현우, 에두아르도를 빼고 야고, 최규현을 투입했다. 포항은 주닝요를 대신해 김인성을 투입했다.
포항의 용병술이 빠르게 적중했다. 후반 16분 좌측면에서 공격을 이어간 조르지가 수비를 제치고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김인성이 슈팅으로 이어가며 2-0을 만들었다. 김인성의 첫 터치가 격차를 벌렸다.
안양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5분 문성우를 빼고 최성점을 투입했다. 좌측에 최성범, 우측의 야고가 배치됐다. 안양은 계속해서 전력을 가다듬었다. 후반 24분 안양은 강지훈, 모따를 빼고 박정현, 김운을 투입했다.
포항도 변화를 가져갔다. 변수가 발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오베르단이 쓰러졌다. 오베르단은 주저앉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포항은 오베르단을 빼고 황서웅을 투입했다. 동시에 이호재를 대신해 조상혁을 투입해 최전방을 강화했다.
안양이 계속해서 만회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41분 우측면 아고가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포항이 여유를 가져갔다. 후반 추가시간 김동진, 조르지를 빼고 이동협, 강민준을 투입하며, 선발 선수를 빼줬다.
경기 막판까지 안양이 고군분투했으나, 포항의 벽을 뚫지 못했다. 포항은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안양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