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협업 기대에…K로봇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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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로봇 산업과 시너지가 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의 협업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엔비디아 협업 기대에…K로봇 '들썩'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제조사 나우로보틱스는 이날 가격 제한폭(30%)까지 올라 3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로보틱스(7.83%)를 비롯해 교육용 로봇 제조사 로보로보(6.99%), 로봇 감속기 부품 기업 한국피아이엠(6.32%), 유온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둔 시선AI(5.71%) 등 다른 로봇주도 강세를 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사옥을 방문했다는 소식에 전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13.19% 뛰었다.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에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생태계를 접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황 이사는 앞서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방문해 피지컬 AI 관련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기술이다. 주요 기업 간 ‘기술 동맹’으로 국내 기업이 낙수 효과를 누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은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125조2000억원을 투입해 로봇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뒤 로봇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를 공개하고 미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보다는 수주를 통한 외형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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