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유도선수 출신' 김민규, KMMA 두 체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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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9-22 오후 6:47:21

    수정 2025-09-22 오후 6:47:2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단체 KMMA에서 더블 챔피언이 탄생했다.

KMMA 더블 챔피언에 오른 엘리트 유도선수 출신 김민규. 사진=KMMA

KMMA는 지난 20일 대구광역시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 ‘뽀빠이연합의원KMMA33대구’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노비스, 선수 지망생 아마추어, 프로지망생 세미프로 부문으로 나뉘어 모두 66경기를 치렀다.

기존 웰터급 챔피언인 김민규(29·서면팀매드)는 타이틀 1차 방어에 나선 미들급 챔피언 고영현(24·헤이브로MMA)을 누르고 두 체급 정상에 올랐다.

김민규는 2018년 제11회 동아시아유도연맹 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및 81㎏ 동메달을 획득한 엘리트 체육인이다. 지난 1월 웰터급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미들급까지 두 체급을 석권했다.

김민규는 미들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고영현의 강력한 타격을 버텨낸 뒤 테이크다운에 이은 암트라이앵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KMMA 통산 전적은 5승 무패가 됐다.

페더급과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도 열렸다. 페더급 챔피언 천하윤(18·전욱진멀티짐)과 밴텀급 챔피언 신효제(19·김대환MMA)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돼 새로운 잠정 챔피언이 등장했다.

‘슈퍼 루키’ 서수혁(20·팀매드본관)은 스트라이커로서 실력을 발휘했다. ‘고려인 파이터’ 황유리(27·킹덤아산)에 2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페더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변상민(17·정관팀매드)은 정해완(20·김대환MMA)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밴텀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KMMA 전적은 7승 3패 2무가 됐다.

KMMA 챔피언은 정상 등극 2개월 안에 방어전이 의무다. 부상 등의 이유로 못 나오면 잠정 챔피언을 뽑는다. 다음 일정도 뛸 수 없으면 타이틀을 반납해야 한다. 대신 이후 돌아오면 도전권을 부여해 왕좌를 되찾을 기회를 준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다. 대한민국 아마추어 선수한테 해외 못지않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매달 대회를 열고 있다.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은 “이번 대회는 제주도 선수들이 출전했고 다음 10월 대회에는 RTU 선수를 배출한 일본팀도 참가한다”며 “KMMA가 대한민국 넘버원을 넘어 국제적 아마추어 단체가 되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이에 걸맞은 대회의 모습을 갖추고 선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KMMA의 다음 대회는 10월 18일 ‘뽀빠이연합의원KMMA34대구’, 11월 16일 ‘뽀빠이연합의원K주짓수챔피언십4’이며 신청 접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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