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6주간 실시
심야·아침·점심 단속 시간 확대하고
한강공원 등 특정구역 단속 강화
이륜차·PM·자전거·주취자 단속도 병행
서울경찰청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6주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선다. 휴가 분위기에 편승해 음주운전 경각심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서울경찰청은 7월 14일부터 오는 8월 24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단속 기간 동안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가 매주 2회 이상 동시다발적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경찰서별 상시·수시 단속과 이동식 단속도 병행한다. 또 한강공원,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로, 유흥가 주변 등 음주운전이 예상되는 구역에서 중점적으로 단속을 진행하고, 심야뿐 아니라 아침·점심 시간대까지 단속 시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륜차, 개인형 이동장치(PM), 자전거 운전자의 법규 위반과 주취자의 무단횡단 등에 대해서도 단속이 진행된다.
한편 2025년 1~6월 서울시 음주 교통사고는 710건으로, 전년 동기(2024년 1~6월 805건) 대비 11.8%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3명으로 절반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은 여름 휴가철 방심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번 특별단속을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시민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음주 후 차량 운전을 삼가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