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성장통’ 이재원의 눈물… ‘잠실의 빅보이’가 터져야 LG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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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야수 이재원이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안방 팀 KIA를 상대로 치른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SBS 중계화면 캡처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 LG 외야수 이재원(27)은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KIA 마무리 투수 전상현(30)에게 3구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눈시울을 붉혔다. 한 살 후배 문보경(26)이 곁에서 다독여도 한 번 터져 나온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이재원은 이날 홍창기(33)를 대신해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2018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재원이 ‘가을야구’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재원은 이날 4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LG가 1점을 더 뽑아내며 3-6으로 쫓아간 ‘약속의 8회’ 2사 주자 1, 2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동력이 꺾였다. 전날 1차전에서 LG가 1-3으로 뒤지던 8회초 1사에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것까지 포함하면 5타석 연속 삼진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이재원에 대해 “나는 한 방을 봤다. (이재원은) 지금 경험하는 단계”라고 감쌌다. LG는 이날 결국 KIA에 3-6으로 지면서 시리즈 2패를 떠안았다. ‘잠실의 빅보이’ 이재원이 7일 LG와 두산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며 포효하고 있다. LG 제공 벼랑 끝에 몰린 LG는 다시 한번 이재원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 헛된 기대는 아니다. 이재원은 KIA가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한 시라카와(25)와 올 시즌 맞대결에서 웃은 적이 있다. 4일 정규시즌 안방경기에서 2-2로 맞선 4회말 1사에 시라카와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터뜨린 것. LG는 KIA에 5-6으로 졌지만 이재원은 비거리 135m 초대형 아치를 그리며 괴력을 과시했다.LG는 20일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으로 돌아와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마저 지면 1982년 개장한 서울 잠실구장의 ‘가을야구’도 이대로 끝난다. LG는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에서 더 오래 가을을 만끽하겠다는 각오다. 이재원의 별명은 ‘잠실의 빅보이’다. 이재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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