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전재수 시장
선거때 경쟁 朴시장과도 대화
부산 시정 이끌 아이디어 구해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할 것"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지난 10일부터 인수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역대 전직 부산시장을 모두 만나 조언을 듣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달 1일 취임식도 생략하고 곧바로 시정 업무에 나선다.
전 당선인은 지난 2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민선 1기 문정수 전 시장부터 허남식·서병수·오거돈 전 시장을 모두 직접 만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선거에서 치열하게 다퉜던 박형준 시장도 직접 만났다. 역대 부산시장 가운데 취임하기 전에 전직 시장을 모두 만난 것은 전 당선인이 처음이다.
그는 "문정수 시장을 만나 3시간 정도 얘기를 들었고 메모한 것만 30장가량이다. 서병수 시장도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며 부산의 발전을 위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면서 "이분들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부산이 잘되길 바라신다.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받았고 부산 시정을 이끄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는 정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다음달 1일 취임식도 열지 않는다. 법적으로 해야 하는 취임 선서와 인수인계에 사인을 한 뒤 곧바로 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들어가면서 부산상공회의소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 계획이다. 그는 "민생 100일 비상조치와 관련해 당장 가용한 자원을 다 모아서 추가경정예산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부산시의회의 추경 편성을 기다리려면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며 "시민이 정말 체감할 수 있는 부문을 핀셋으로 집어내듯 해나갈 것이다. 추경이 필요한 분야는 시의회와 잘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비수도권 맏형이 '부산'이라고 강조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전 당선인은 "서울 등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해서 그에 버금가는 성장 거점과 엔진을 만들어야 한다. 구체적 비전이 해양수도 부산"이라며 "충분히 현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고 우리에게도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잡는 것을 넘어 수십 배의 파급효과로 더 키워야 하는 지방정부가 중요하고, 그것을 전재수가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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