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여대야소’ 경기도의회, 부의장 선출 진통…원 구성 ‘안갯속’

2 days ago 5

국힘, ‘3선’ 금종례 ‘만장일치’ 부의장 추대
민주당, “압도적 의석수, 부의장 2석 맡아야”

제12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반기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3선의 금종례 의원. 국민의힘 제공

제12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반기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3선의 금종례 의원. 국민의힘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제12대 전반기 부의장 후보로 3선의 금종례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 2석 모두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7일 예정된 원 구성 협상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1일 의원총회를 열고 부의장 후보로 ‘3선’의 금종례 의원(비례)을 전원 찬성으로 추대했다. 애초 금 의원과 김성남 의원(포천 2)이 후보로 추천됐지만, 후보 간 협의를 거쳐 금 의원으로 단일화했다.

금 의원은 “국민의힘이 강한 야당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무와 교섭 등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라며 “도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힘이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국민의힘의 후보 추대는 부의장 1석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경기도의회는 전체 167석 가운데 민주당이 144석(86.2%)을 차지했고, 국민의힘은 22석, 조국혁신당은 1석으로 구성된 역대급 ‘여대야소’ 구조다. 그동안 도의회는 여야가 부의장 2석을 각각 1석씩 맡아왔지만, 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확보한 만큼 부의장도 모두 민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2일 당내 투표를 통해 고은정 의원과 김미숙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부의장은 단순한 의석 비율이 아니라 ‘제1야당’인 교섭단체의 대표성을 고려해야 하는 자리라며 소수정당의 목소리가 외면받지 않기 위해 최소 1석은 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두 당은 지난달 두 차례 원 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견해차만 확인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달 7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14일 상임위원장, 22일 특별위원장을 각각 선출한다. 하지만 부의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지면서 전반기 원 구성도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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