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해외 카드 사용은 40% 급증
신한카드 일평균 이용건수·금액분석
최장 열흘간 이어진 올해 추석 ‘황금연휴’ 기간 해외 카드 이용이 40% 급증한 가운데 극장가는 반토막 실적을 보여 눈길을 끈다.
21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3∼9일 해외 오프라인 및 유통, 숙박, 교통 등 여행 관련 업종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4∼18일) 대비 40.5% 늘었다.
해외 이용 금액도 37.7%가 껑충 뛰었으며 이용 회원 수는 27.6%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국내 소비는 이용 건수와 회원 수가 감소했으며 이용금액도 소폭 증가에 그쳤다.
추석 연휴 국내 음식점, 카페·베이커리,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주유, 놀이공원, 영화관 업종의 일평균 이용 금액은 지난 추석 대비 0.2% 늘었다. 이용 건수(-4.7%)와 회원 수(-4.7%)는 줄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과 백화점, 놀이공원, 주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이용 금액이 감소했다.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영화관으로, 이용 건수(-56.0%)와 금액(-48.9%), 회원 수(-55.8%) 모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베테랑2’ 등 흥행작이 추석 연휴에 개봉하면서 영화관 수요가 증가했지만 올해는 폐점 영화관 증가와 OTT(동영상 스트리밍) 이용 확산 등으로 인해 영화 관람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음식점 이용 금액은 6.8% 증가했지만 카페·베이커리는 2.1% 감소했으며 편의점(-4.9%), 대형마트(-20.6%) 이용 금액도 줄었다.
다만, 백화점은 이용 건수(13.3%)와 금액(16.8%), 회원 수(12.8%)가 모두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긴 연휴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반면 국내 이동 및 소비는 줄어든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