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관 산업 침체 국면 지속
부산시 CGV 손잡고 공연 마련
시민 집 근처서 문화 향휴 기대
국내 영화관 산업이 침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부산시가 영화관을 활용해 명상, 재즈, 탱고 등을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민이 집 근처 영화관에서 손쉽게 문화를 누릴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화관의 새로운 변신도 꾀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부산시는 오는 22일부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 부산진구 CGV서면, 사하구 CGV하단아트몰링 등에서 ‘우리동네 문화상영관’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연 프로그램은 싱잉볼 명상, 마술쇼, 재즈, 탱고 등 7개 장르로 다채롭게 마련됐다. 22일부터 3일간(22일, 24일, 30일) 총 9차례 걸쳐 오후 7시30분부터 저녁 시간대를 활용해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15일부터 CGV 모바일 앱을 통해 공연당 1만1000원의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성장과 시민의 관람 행태 변화 등으로 위축된 극장 상영관의 기능을 확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3개년(2017년~2019년) 국내 국장 매출액(한국·외국영화)은 1조8282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조470억원으로 4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관객 수는 누적 2억2098만명에서 1억609만명으로 52%나 줄었다.
시는 CGV와 한 달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본 뒤, 효과성과 개선점 등을 점검해 극장에서 더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선보이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최근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이 줄어들어 영화관이 기존의 상영 시설로만 머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공연 문화 플랫폼으로서 변모될 필요가 있다”며 “시와 CGV의 협업을 통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 영화관과 예술인 그리고 시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생의 일상 문화 모델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는 다양한 시도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CGV는 2024년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규 시즌과 올스타전 등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보이그룹 킥플립의 복귀에 맞춰 이달 27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10관을 킥플립 브랜드관으로 운영한다. 메가박스도 뮤지컬 공연 실황 상영에 나서는 등 극장의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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