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맏형 리더십’… “내가 해줄게, 신경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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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전 허용한 후배 다독이며 최종 주자 올라 4연속 득점 사브르 8년만에 남녀동반 金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오른쪽)이 26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45-44로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완성한 뒤 피스트 위에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나고야=AP 뉴시스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8년 만에 남녀 동반 단체전 금메달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다.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45-31로 물리쳤다. 3년 전 항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9점 차 리드를 지키다 역전패했던 한국은 이날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모두가 힘을 보탠 금메달이었다. 한국은 이날 7피리어드에서 서지연(33)이 4점을 먼저 내고 34-19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 중 미끄러지는 부상으로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김정미(26)가 교체 선수로 투입되자마자 마지막 한 점을 낸 뒤 다음 주자 최세빈(26)에게 피스트를 넘겼다. 최세빈과 전하영(25)이 이후 5점씩 책임지며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확정했다.전날에는 오상욱(30)이 이끈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를 일궜다. 39-40으로 1점 뒤진 상태로 마지막 9피리어드를 시작한 오상욱은 상대 선수 고쿠보 마오(23)에게 한때 41-44로 끌려갔다. 1점만 더 내주면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 도전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하지만 오상욱은 3점을 내리 따내 44-44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은 거의 ‘동 타임’이었다. 두 선수가 모두 자기 득점을 확신하며 포효하고 있던 상황. 비디오 판독 끝에 한국의 득점이 인정됐다. 23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은 2023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한국은 펜싱 3개 세부 종목 가운데 특히 사브르에서 강점이 있다. 이번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사브르에 걸린 금메달 총 40개 가운데 딱 절반(50.0%)인 20개를 한국이 가져왔다. 에페(43.2%)나 플뢰레(32.7%)에서도 금메달 획득률이 높지만 사브르에 비할 정도는 아니다.이에 대해 공격 우선권을 인정하고 또 찌르기뿐 아니라 베기로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사브르가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인 특성에 잘 맞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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