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호르무즈 기여 의지… 국방부 중심 구체적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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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안보] 루비오 “통행 기여땐 동맹에도 이익” 기뢰 제거 언급하며 군함 파견 압박 필리핀서 美中 외교수장 회담 왕이 중국 외교부장(왼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이 22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두 장관은 최근 중국 해경과 필리핀군이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지 세컨드토머스 암초 인근에서 충돌한 사건을 두고 팽팽히 대립했다. 마닐라=AP 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 시간)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등 해군 자산을 파견하는 것에 대해 “(선박 안전 통행 기여) 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그들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이 동맹 기여와 관련해 기뢰 제거 작업을 언급한 가운데 외교부는 23일 “국방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루비오 장관은 “일부는 기뢰 제거나 유사한 분야에서 특별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들이 노력에 동참한다면 매우 좋을 것이며, 일부 국가는 결국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다국적 임무단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분야가 기뢰 제거”라며 “해협 상황과 다국적 임무단의 논의를 지켜보면서 기여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5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4단계 기여 방안’을 미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 방안은 호르무즈 해협 내 작전에 대한 지지 표명부터 군 장교 등 인력 파견, 정보 공유, 군사적 자산 지원 등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기뢰 제거를 위한 소해함을 해외에 파견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한 만큼 호르무즈 정세 안정 여부를 지켜본 뒤 단계적 기여 방안을 포함해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 고조로 인한 공급망 교란이 식량·에너지 안보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며 “아세안의 전력망 구축과 역내 에너지 안보 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마닐라=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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