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나진상가 복합개발 재원 마련해 사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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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17·18동 개발 사업이 블리츠자산운용의 자금 유치로 다시 진행되고 있다.

대주주 블리츠자산운용이 400억원을 투자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이 250억원을 조달하여 인허가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글로벌세아그룹이 건설투자자로 참여한다.

향후 이 지역은 첨단 오피스가 포함된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며, 특별계획구역 지정으로 건물 높이 제한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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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블리츠자산운용에 더해
이지스·글로벌세아 등 참여

사진설명

옛 사업시행자의 자금난으로 인해 한동안 위기를 겪었던 서울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17·18동 개발 사업이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새 인수자로 나선 블리츠자산운용이 새로운 투자자들을 유치해 자금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허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 개발 업계에 따르면 나진상가 17·18동을 재개발하는 용산라이프시티PFV가 참여 구성원을 조정하는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대주주인 블리츠자산운용이 400억원을 투자했고,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자 유치를 통해 250억원을 조달하는 구조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인 태림페이퍼를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해 200억원을 조달했고, 나머지 50억원은 자체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이 3년 전 인수한 쌍용건설도 건설투자자(CI)로 참여해 시공을 맡는다.

나진상가 17·18동은 건너편 15동과 함께 원래 부동산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대주주인 용산라이프시티PFV 소유였다. 하지만 자금난에 빠진 네오밸류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초 나진상가 지분을 매물로 내놨고, 대출 채권자였던 블리츠자산운용이 모두 인수했다. 이후 올해 초 블리츠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다시 구성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15동은 블리츠자산운용이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블리츠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은 향후 인허가 작업을 거쳐 나진상가 17·18동을 첨단 오피스가 포함된 복합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 초 용산구도 나진상가 15·17·18동 용지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했다. 용산구 청파로 112에 있는 나진상가 15동과 맞은편의 17·18동을 합치면 용지 면적은 1만2312.3㎡(약 3731평), 연면적은 16만5000㎡(약 5만평) 규모다.

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나진상가 15동은 최고 높이 120m 이하, 17·18동은 140m 이하까지 개발이 허용된다. 30층 안팎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 기준이 800%지만 혁신적 디자인으로 건물을 짓거나 개방형 녹지를 만들면 용적률을 1000% 이상으로 높여줘 건물 높이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나진상가 15동과 인근에 있는 14동, 19·20동, 농협 빌딩 등 4개 건물을 잇는 공중보행 통로를 설치하는 계획도 청사진에 포함됐다.

개발을 맡은 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건물 높이와 몇 개 동이 들어갈지 등은 세부 계획을 작성하면서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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