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두산에너빌리티향 원전 가상화 DCS 개발용역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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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원전 MMIS(계측제어시스템) 및 DCS(분산제어시스템) 국내 기업인 우리기술(032820)이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울 3·4호기 가상화 DCS 개발용역(디지털 트윈)’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우리기술)이번 계약에 따라 우리기술은 △DCS 가상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공급 및 설치 △기술지원 등의 과업을 수행한다. 가상화 DCS는 신한울 3·4호기에 도입될 실물 DCS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제어시스템과 동등한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함으로써, 제어 기능 및 운전 시나리오의 사전 검증과 점검은 물론 향후 시스템 구축과 운영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원전의 ‘뇌’ 역할을 하는 MMIS는 발전소 설비 전반의 정보를 수집하고 운전·감시·계측 및 안전 관련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이 중 DCS는 원전 설비의 실시간 감시와 자동 제어, 운전 효율 향상을 담당하는 주요 제어계통으로 꼽힌다. 우리기술은 지난 2010년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원전 MMIS DCS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한 이후 독보적인 기술 레퍼런스를 축적해 왔다. 아울러 다수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국책과제에 참여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한울 1·2호기 및 고리 3·4호기 관련 공급계약을 잇달아 맺은 데 이어 한국수력원자력과 공급자 재고관리(VMI)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원전 계측제어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여기에 대미 투자 후속 프로젝트로 미국 내 원전 건설 방안이 논의되는 등 해외 원전 투자 확대 기류도 감지된다. 회사 측은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설비 고도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독점 공급 중인 MMIS DCS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신한울 3·4호기에 적용되는 실물 DCS와 동등한 기능을 갖춘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며 “그간 축적해 온 MMIS DCS 개발·공급 노하우와 디지털 트윈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형 원전과 SMR을 아우르는 계측제어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신규 수주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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