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예열을 마칠 예정이다. 다가오는 애스턴 빌라와 리그 일정에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이미 리그에서 큰 동기가 없는 토트넘이다. 11승 5무 20패(승점 38)로 17위에 놓여있다. 강등권 세 팀을 제외하면 최하위다. 토트넘에 긍정적인 부분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는 것. 지난 2007년 리그컵 우승 후 18년 만에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출장 여부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후 발 부상으로 이탈했다. 복귀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 초반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복귀까지 한 달의 시간이 걸렸다.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은 8경기 만에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약 32분의 시간을 소화했다. 팀의 0-2 패배 속에서도 손흥민은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빌라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기용을 예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건강한 상태다. 팰리스전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중요했다. 그에게 꼭 필요했던 시간이다. 무엇보다 심리적인 측면에서 더 그래야 했다. 오늘 훈련도 잘 마쳤다. 빌라전까지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제 손흥민이 경기장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은 팀에 좋은 일이다. 올해 손흥민은 팀의 큰 촉매제이자 원동력이었다. 그가 다시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은 팀에 좋은 일이다. 빌라전에서 다시 한번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훈련을 잘 따라준다면 컨디션도 더욱 올라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부상 재발 방지와 경기력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그동안 한 달의 공백이 있던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다가오는 빌라전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교체 카드로 꺼낼 가능성이 높다.
현재 토트넘에 중요한 일정은 당연히 트로피가 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손흥민의 맨유전 출전을 더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는 “토트넘의 우승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손흥민이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개인 커리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미 토트넘에서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쌓았다. 모든 선수가 트로피를 갈망하고 있고, 손흥민은 자신과 팀에게 우승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