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끝장 승부’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파이널 6차전 108-9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3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3일 뒤인 23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끝장 승부를 벌인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상대 팀이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모습을 봐야했던 인디애나는 이런 모습을 보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은 경기 후 ‘E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상대 선수들이 우리 홈코트에서 우승을 기념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종아리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한 할리버튼은 22분 53초를 뛰며 14득점 5어시스트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이날 여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파스칼 시아캄이 16득점 13리바운드, 앤드류 넴바드가 17득점, 애런 네스미스가 10득점 올렸고 벤치에서는 오비 토핀이 20득점, T.J. 맥코넬이 12득점 올렸다.
1쿼터 초반 잠시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후 전세를 뒤집은 뒤 다시는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2쿼터 후반 격차를 20점차로 벌렸고 4쿼터 초반에는 그 격차가 31점차까지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쉐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1득점, 제일렌 윌리엄스가 16득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오클라호마시티 벤치는 선발 출전 선수 전원의 출전 시간을 31분 이하로 끊은 대신 로스터에 있는 선수 전원을 코트에 올리며 사실상 경기를 던졌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