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개시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사 발생 961일째”라며 “유가족분들께서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과 특조위 구성, 활동과 조사 개시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을 ‘기다리기’만 해야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국회의장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챙긴일 중 하나가 특별법 제정 이후 지지부진 하던 이태원참사 특조위 구성을 위한 명단을 정부에 전달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윤석열 정부에서는 임명안 재가까지는 다시 수 개월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유가족과 국민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공적 진상규명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분명 큰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공방에 머물지 않고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특조위 조사를 통해 희생자와 생존피해자들에게 우리 사회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렇게 분명하게 말하는 시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