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체급 강해졌다…1350원대 진입하며 또다시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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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외환 원화 체급 강해졌다…1350원대 진입하며 또다시 연고점 경신 1350원대 환율은 14개월만日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원화 펀더멘털 개선 영향력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당 원화값과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달러당 원화값이 장중 1350원대까지 오르며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화값은 오전 9시 기준 전날 주간거래 종가(136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9원 오른 135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원화값은 주건거래 마감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오후 10시 30분께 1357.8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7월 4일(장중 고가 1358.2원)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7월 초 1555원대까지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원화값은 이후 계단식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올해 처음으로 1300원대에 진입했고, 이후 11거래일 연속 1300원대 종가를 유지 중이다.간밤 원화값이 상승한 건 일본 당국이 레이트 체크에 나섰을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달러당 엔화값이 장중 158.2엔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레이트 체크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현재 거래 가능한 환율 수준을 문의하는 것으로, 외환시장 개입의 사전 단계로 여겨진다.통상 원화는 엔화와 동조성을 띠는데, 시장에서는 실제 개입 여부와 관계없이 일본 당국이 엔화 강세를 원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엔화 강세가 가팔라졌다는 평가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 오름세가 진정되는 등 대외 여건이 원화에 우호적인 쪽으로 기우는 모습인데, 여기에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할 경우 원화 매수세도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꾸준한 원화 강세의 배경으로는 SK하이닉스 등 국내 수출기업의 대규모 달러 매도(네고) 물량이 꼽힌다. 이민혁 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 조정과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네고가 원화값 하단을 강하게 누르며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재확대 등 여러 변수에도 불구하고 원화 자체의 펀더멘털이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 불안이 상종하는 국면 속에서, 한국은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발판 삼아 주요국 대비 성장 우위에 있다”며 원화 강세 흐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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