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드 한국인 타투이스트 조영기, K-타투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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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출신 타투이스트 조영기(ygtattoos)가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K-타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조영기 아티스트는 학창시절 10년여간 클래식 피아노와 작곡 공부에 매진했으나 음악과는 무관한 대학에 진학, 군 복무 이후 타투 아티스트 견습생으로 입문했다. 3년여간 견습생으로 활동하며 그림을 깊이 공부하고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접하면서 클래식한 블랙과 그레이 스타일로 시작해 마이크로 리얼리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타투이스트에 입문했을 때부터 매료된 흑백 현실주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탐구에 매진했다.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독특한 일러스트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스타일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타투이스트로 그를 성장시켰다.

올해 경력 9년 차인 조영기 타투이스트는 캐나다, 홍콩, 대만,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유명 타투샵에 초청되며, 세계 각지에서 한국 타투의 섬세한 감성과 독창성을 알리고 있다. 조영기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미술 전공이나 백그라운드 없이 독학으로 타투이스트의 길을 걸어왔다는 점이다.

앞서 △Worldtattooevents △Tattoolife magazine △Inkedmag △Tattoogenda △MIC △Globaltattoomagazine 등 타투 매거진 및 뉴스 매체에 소개되며 타투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엄선된 아티스트에게만 제공되는 스폰서십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Sullen Clothing’과 협업해 개인 아트워크를 담은 한정판 티셔츠를 출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캐나다와 아시아 지역의 주요 타투 대회에도 초청 아티스트로 참가한 조영기는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K-타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조영기 타투이스트는 “그림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노력과 열정만 있다면 타투이스트로 성장할 수 있다”며 “아시아, 캐나다 타투 대회에 초청받아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중으로 추후 더 큰 대회에 출전해 한국 타투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 앞으로도 더 나은 작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타투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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