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경기·부정적 여론에 특수 기대 낮았지만
체코전 첫승 이후 분위기 반전…마케팅 경쟁
32강 탈락에 업계 실망감…“월드컵 아직 남아”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은 대표팀 조별예선 경기가 평일 오전 시간대에 열리면서 예년과 같은 특수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지는 않았다. 고물가 상황과 대표팀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겹치면서 응원 열기도 달아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월드컵이 개막하고 대표팀이 체코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신세계백화점이 2차전부터 대표팀 경기를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생중계하는 등 열기를 흡수하기 위한 업계 마케팅이 경쟁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내리 두 경기를 내준 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도 대표팀 경기는 곧 매출로 확인됐다. 특히 거리 응원이 펼쳐졌던 광화문 인근 편의점들 매출은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날들과 비교해 2~4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특수를 톡톡하게 누렸다.‘집관’이나 ‘사무실 응원 소비’가 늘어나면서 광화문 인근 편의점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의 전반적인 매출도 올랐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무알코올 맥주나 안주류 판매가 급증한 것이다.
같은 흐름 속에서 치킨 업계도 웃었다. BBQ와 bhc, 교촌치킨 등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을 일찍 열어 응원 소비를 흡수했다.
배달 플랫폼들도 이른 오전 시간부터 밀려드는 치킨, 피자 등 주문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대응에 바빴다. 응원 열기는 패션 업계로도 이어져 대표팀 유니폼 판매량이 늘어나기도 했다.대표팀의 32강 진출 확률이 비교적 높게 평가됐던 만큼, 이들 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 경기 유무에 따라 매출 그래프가 확연하게 다른 곡선을 그렸던 만큼,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대형 이벤트가 너무 이르게 끝났다는 안타까움을 공유하는 모습이다.공식 스폰서이자 국가대표팀 공식파트너로 응원 공간과 참여형 이벤트 다수를 진행했던 오비맥주 카스도 김이 빠지는 상황이 됐다. 32강 진출을 상정하고 프로모션 등을 준비하고 있었거나,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던 업체들의 경우 규모를 축소하거나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진출이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월드컵의 다른 경기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도 “대표팀의 32강 진출이 무산돼 업계의 아쉬움이 크다. 비록 유통가 특수 효과는 줄었지만, 축구 팬들이 집관하며 즐길 수 있도록 치킨, 맥주 등 기존 할인 행사를 내실 있게 운영해 축제 분위기를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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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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