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좌절 확률 85.5%' 중국축구 벼랑 끝 상황, 극도의 스트레스→심리 전문가까지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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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왕달레이. /AFPBBNews=뉴스1

단 한 경기라도 지면 월드컵의 꿈은 날아간다.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린 중국 축구대표팀이 급기야 심리 전문가까지 초청해 선수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 철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 예선 2연전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인도네시아 원정 경기에 선수들이 과도한 심리적 부담을 안고 출전한다면 이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심리 상태에 더욱 주목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실제 중국은 내달 5일 오후 10시 45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지면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된다. 현재 중국은 승점 6(2승 6패)으로 4위 인도네시아(승점 9)에 3점 뒤져있다. 월드컵 3차 예선은 1위와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위와 4위는 4차 예선에 나선다. 5위 이하는 그대로 예선에서 탈락한다.

자연스레 중국 대표팀 내부에 엄청난 압박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자연스레 이같은 스트레스는 경기 준비는 물론 경기 당일에도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인지하고 있다. 결국 중국축구협회는 심리 전문가까지 팀에 초청해 선수들을 돕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중국축구의 상황이다.

시나스포츠는 "중국축구협회는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잘 해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틀 전(27일)부터 심리 전문가를 대표팀에 초청했다.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이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조기에 소집된 뒤 하루에 두 차례 훈련을 진행하던 고강도 훈련도 28일부터는 하루 한 차례 훈련으로 훈련량을 줄였다.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자칫 과로로 인해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칠 것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또 대표팀 훈련도 비공개로 전환, 외부 요소마저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대표팀은 내달 2일 출국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한다. 만약 인도네시아를 꺾더라도 중국은 최종전 바레인전에서도 이겨야 하고, 동시에 같은 날 인도네시아가 일본에 져야만 극적인 4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앞서 축구 통계 매체 위글로벌풋볼은 중국축구가 극적으로 4위에 오를 확률을 14.5%, 예선에서 탈락할 확률은 무려 85.5%로 내다봤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참가하고 있는 중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훈련 중인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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