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끌고 육교를?”…반포천 새 다리에 주민들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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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정책·산업 “유모차 끌고 육교를?”…반포천 새 다리에 주민들 뿔났다 입력 : 2026.09.29 11:05 Google 검색에서 매일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반포천 횡단 보도교 조감도. 독자 제공 서울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 재건축사업의 기부채납 시설로 조성되는 반포천 횡단 보도교가 착공을 앞두고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방배동과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을 연결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이지만, 다리가 높이 3.6m의 육교 형태로 설계되면서 오히려 노약자와 장애인 등의 보행에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본동 주민과 반포천 보행교 설계개선 추진위원회는 지난 21일 서울시에 ‘반포천 횡단 보도교 설계변경 및 보행권 확보 촉구에 관한 청원’을 제출했다. 청원에는 방배동 일대 아파트 주민 2000여 명이 서명했다.추진위는 현재 육교형으로 확정된 보도교를 수평교나 완만한 아치형 보행교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어르신과 유모차·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약자의 이동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이유다. 새 보도교가 인근 반포2교나 반포천1·2교보다 3~4m가량 높게 설계된 점도 문제로 들었다. 설계 과정에서 실제 이용자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나 설명회가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새 반포천 횡단 보도교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 재건축사업의 기부채납 시설이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 규모 대단지로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했다.보도교는 반포본동과 방배본동을 연결한다. 완공되면 방배신삼호·동부센트레빌·방배멤피스현대아파트 등 방배동 일대에서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으로 이동하기가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며 지하철역 신설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당초 올 초 준공을 목표로 했던 보도교는 일정이 지연돼 아직 착공하지 못한 상태다.쟁점은 하천의 치수 안전을 위해 어느 정도 높이의 다리가 필요한지다. 추진위는 서울시가 필요 이상으로 엄격한 방재 기준을 적용했다고 주장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반포천은 폭이 51m이고 깊이가 10m인 데다 최근 반포유수지와 빗물저류조가 확충돼 수위 관리 능력이 향상됐다”며 “대형 교각 기초를 설치해 높이를 3.6m까지 올리면 오히려 유수 단면적이 줄고 부유물이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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