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내’ 공방 번진 與 내홍] 柳 “뉴이재명 수장은 李” 날선 공격
정청래 “李정부 성공 위한 말” 두둔… 김민석 “헛예언 필패, 동지 언어 아냐”
차기 당 대표에 2028년 총선 공천권… 친노-친문 구주류 vs 친명 전면전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하는) 이런 말 저런 말”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친명(친이재명)계는 유 작가의 발언에 “썩은 내가 진동하는 정치 선동”이라고 반발했다.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쥘 당 대표를 뽑는 이번 전당대회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구주류와 친명계 간 전면전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柳, 재건축론-필패론 이어 “썩은 내 정화해야”
유 작가는 21일 유튜브에서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와 관련해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고, 이를 관철하려고 지금까지 노력해 온 것”이라며 “그러면 이 정부는 망하는 정부”라고 했다. 또 자신의 비판을 두고 친명계가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갖다 파는 어물전도 비린내는 나기 마련”이라며 “그걸 어떤 비판도 가하지 않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든 어물전은 다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다. 썩은 내가 나기 전에 빨리 그것을 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의 발언을 두고 여권 내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정 전 대표는 22일 SBS에서 “(유 작가 발언에 대해 당권 주자들이) 너무 여러 마디 하는 것도 문제”라며 “그것이 더 소란을 일으키고 노이즈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말을 들은 국민과 당원이 판단할 문제로 남겨뒀으면 좋겠다”며 “부산에서 서울 가는 길은 다르게 갈 수 있지만, 궁극적인 바람과 소망은 같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유 작가와 같은 유튜브에 출연하기도 했다.
● 들끓는 친명 “헛예언이 필패”
친명계 최대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논평을 내고 “추측을 앞세워 대통령의 의중을 재단하는 것은 평론이 아니라 정치 선동”이라며 “지금 국민이 맡고 있는 썩은 내는 이재명 정부가 아니라, 근거 없는 예언과 추측을 반복하며 끊임없이 대통령을 흔드는 유시민식 가짜 정치평론”이라고 꼬집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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