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는 악재다. 사진출처|더럼 불스 공식 인스타그램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재활을 위해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소속으로 트리플A 경기에 나서고 있다. 빠르면 17~20일 열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1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다친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 일정이 미뤄졌다.
그는 5일간 휴식하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탬파베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는 악재다. 사진출처|더럼 불스 공식 인스타그램
이번 부상으로 김하성에게는 최대 20일의 재활 기간이 추가로 주어졌다. 이를 모두 활용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조기 콜업될 수 있지만, 부상 재발 우려가 큰 햄스트링 특성상 재활 기간을 모두 활용하며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20일을 모두 활용한다면,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직전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하성은 트리플A 12경기에서 타율 0.211(38타수 8안타) 4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10을 기록 중이다. 재활경기 초반 타격감이 저조했으나 이달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공수주에서 그의 장점인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했다.
탬파베이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에는 악재다. |AP뉴시스
탬파베이는 재활 막바지에 돌입한 김하성의 햄스트링 부상이 허탈하다.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유격수 자리를 채워줄 카드로 많은 기대를 했으나 재활 경과에 따라 전반기 막바지까지 그를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외야수 조시 로우를 시작으로 부상자들이 하나둘 돌아오며 순위 싸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 했으나 그 계획을 잠시 미루게 됐다.
탬파베이(38승 32패)는 15일 경기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기록 중이다. 상위 3팀에 주어지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에서는 선두에 올라 있으나 안심할 수 없다.
탬파베이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 0.5경기 차, 보스턴 레드삭스에 1경기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순위 싸움에서 앞서 가기 위해서는 내야진의 중심을 잡아야 할 김하성의 복귀가 절실하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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