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삼성-SK, 엔비디아 슈퍼컴 납품 논의”
젠슨 황, 李대통령-최태원과도 대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양국 간 협력 가능성과 상호 보완성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기업 간 협업 분위기가 고조됐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로를 포옹한 것이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두고 반도체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소식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 소식 등 양국 간 반도체 기업 협력의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진 않았다. 황 CEO는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한미 반도체 공급망은 서로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공생 구조”라며 “앞으로 SK,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미국 내에 패키징,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등 제조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에 따라 미국은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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