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시티SC로 이적한 정상빈이 새로운 팀에서 데뷔했다.
정상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에너자이저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홈경기 선발 출전, 63분간 뛰었다.
전반 18분 오른발 슈팅, 34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세 번의 슈팅 시도와 함께 0.19의 기대 득점, 73.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뒤 후반 18분 시몬 베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1-2로 졌다. 전반 36분 에두아르드 뢰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28분 크리스 더킨이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수세에 몰렸다.
이 과정에서 켈빈 예보아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45분 예보아에게 다시 페널티킥을 내줬다.
미네소타에서 세 번째 시즌을 뛰고 있던 정상빈은 지난 22일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미네소타에 160만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정상빈을 영입했다. 향후 이적료가 발생할 경우 그 이적료의 일정 부분을 미네소타에 내줄 예정이다.
이번 시즌 미네소타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정상빈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바로 선발 출전하며 달라진 위상을 확인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