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야구경기장 ‘오라클파크’. 이날 오라클파크를 찾은 관객 수는 4만350명.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정규 시즌이 시작된 이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경기 중 개막 경기(4월 4일)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전 좌석이 매진됐다.
경기를 매진으로 이끈 건 2만 명 관객에게 선착순으로 배부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 선수(오른쪽)의 이름과 등번호 51번이 새겨진 후드 저지다. 한화생명과 한화 6개 금융계열사(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한화생명금융서비스·캐롯손해보험)의 공동 브랜드 ‘라이프플러스’는 한국 응원 문화를 미국 현지에 알린다는 취지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올 4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이날 경기는 ‘한국 문화의 날’을 방불케 했다. 시구는 한화 이글스의 전설로 꼽히는 김태균 해설위원(왼쪽)이 했고,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 연주는 퓨전 가야금 연주자 이루나 씨가 맡았다. 교대 시간엔 팬들이 한국어 응원가를 부르며 ‘라이프플러스’ 로고를 만드는 카드섹션 이벤트도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