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티빙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13억 원은 하루아침에 생겼지만 ‘일잘러’ 능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준혁이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 평범한 사원에서 팀장으로 성장한 공은태의 시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tvN에서 방송된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평균 5.0%, 최고 6.0%를 기록했다.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극 중 공은태는 로또 1등에 당첨돼 13억 원을 손에 넣고도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다. 돈이 생겼다고 갑자기 능력까지 생긴 인물은 아니다.
5회에서는 장차장(이현균), 정팀장(오대환)과 함께 일했던 사원 시절이 공개되면서 지금의 ‘공팀장’이 만들어진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해외 출장에서 막내 사원 박기태(홍진기)를 바라보며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는 장면이 공은태의 성장을 압축했다. 기태의 감사 인사를 들은 그는 “와 진짜 나랑 똑같이 얘기하네”라고 혼잣말했다. 자신을 이끌어준 선배의 자리에 어느새 자신이 서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6회에서는 팀장으로서 능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대형 주문 사고가 발생하자 팀원들과 빠르게 수습에 나섰고, 브랜드 모델 문제까지 역으로 활용해 매출액을 1420%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팀원을 몰아붙이기보다 함께 해결책을 찾는 모습도 공은태라는 인물을 차별화했다.
이준혁은 사원 시절에는 풋풋함을, 팀장이 된 현재에는 안정감과 책임감을 앞세웠다. 로또 당첨이라는 판타지에 ‘회사생활’이라는 현실을 붙인 설정 속에서 능력과 배려, 예의를 갖춘 직장인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반응은 수치로도 이어졌다. 티빙에서는 2주 연속 주말 구독 기여 1위, 3주 연속 주간 구독 기여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도 평균 5.0%, 최고 5.8%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7·8회는 10월 1일 오후 6시 티빙에서 먼저 공개된다. tvN에서는 10월 5일 밤 8시 10분부터 두 회가 연속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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