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심여행지로 뜨는 교토… 정숙한 예를 갖춘 리츠칼튼 교토에 빠지다

2 weeks ago 13

교토의 상징 가모가와 강변에 자리 잡은 ‘리츠칼튼 교토’ 호텔
호텔 자체가 관광명소… 일본 전통 건축양식 ‘스키야’ 재해석한 건물 인기
‘일본의 정신’ 닮은 교토… 정숙하고 깍듯한 예 갖춘 호텔 서비스 인상적
기온, 청수사 등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 니시키 시장도 근접
한국인 손님도 꾸준하게 방문… 교토 고급호텔 리츠칼튼 체험기

교토는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옛 수도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이 도시 중심에 자리 잡은 리츠칼튼 교토 호텔은 고급 숙박시설로 주변의 풍부한 관광 명소와 어우러져 투숙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토를 상징하는 강인 ‘가모가와 강변’에 2014년 개장한 리츠칼튼 교토는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교토의 매력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 가모가와 강은 교토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명소로, 교토를 넘어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다.

호텔은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인 ‘스키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나무와 돌 같은 자연 소재를 활용한 외관과 내부는 따뜻한 분위기를 내며, 로비와 객실 곳곳에는 교토 장인들의 공예품과 현대 미술 작품이 배치됐다.

134개 객실은 일반 객실(45㎡)부터 최대 200㎡에 달하는 스위트룸까지 다양하며, 다다미 바닥과 목제 가구로 일본 전통을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 시설을 갖췄다. 가모가와 강과 히가시야마 산맥을 바라보는 전망은 투숙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건물의 경관이 수려해 숙박 손님뿐만 아니라 건물과 조경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수요도 상당하다고 한다.

호텔은 레스토랑, 웰니스 시설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미즈키는 일본 전통 요리를, 라 로칸다는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며, 로비 라운지에서는 피에르 에르메 파리와 협업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스파와 실내 수영장은 일본식 웰니스와 자연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투숙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레스토랑과 편의 시설들은 정중한 일본식 예를 기본으로 편안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왁자지껄하고 밝은 분위기의 호텔이라기보다 정숙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호텔을 운영하는 모양새다.호텔은 교토 도심과 도보로 20분, 대중교통으로는 15분 거리에 있다.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교토답게 관광지는 대부분이 오랜 역사를 지닌 유명한 곳들로, 호텔 주변에서 도보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곳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전통 게이샤 거리인 ‘기온’이 있다. 좁은 골목길에는 게이샤 복장을 한 일본 여성들이 자주 등장한다. 근처 찻집,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라고 한다.

차로 15분 거리에 청수사(기요미즈데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로,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다. 높은 목제무대에서 바라보는 교토 시내 전경은 웅장함을 자랑한다.

사찰 주변의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거리는 전통 상점과 카페가 늘어선 보존 지구로, 도자기 쇼핑이나 교토식 디저트를 즐기기에 좋다. 봄과 가을에는 특별 야간 개장도 열리며, 조명에 비친 사찰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교토는 오래된 도시답게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게 편리하다. 구글 맵을 활용해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여정을 추천하고 싶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버스 시간표의 정확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교토 도심에서 즐기는 다양한 쇼핑도 즐겁다. 일본 유명 관광지답게 특색있는 상점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구제 옷 상점이나, 일본식 다도 문화상점, 일본 라멘, 스시 등 전통 음식들을 파는 식당들도 다양해 보는 재미와 함께 먹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교토의 부엌’으로 불리는 니시키 시장도 호텔과 가까워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

리츠칼튼 교토는 투숙객들이 교토의 매력을 최대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 중이다. 체크인 시 직원들은 영어와 일본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관광 정보를 안내한다. 투숙객이 요청할 경우 호텔을 기준으로 최적의 여행 동선도 제공한다. 교토의 다양한 계절별 행사 정보도 연계돼 벚꽃 시즌이나 단풍 시즌에 맞춰 여행을 미리 계획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리츠칼튼 교토는 호텔 내 다양한 미술품을 보존 전시 중이다. 호텔 곳곳에서 전시 중이며, 투숙객이 요청하면 투어가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둘러보니 미술관에 온 것처럼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다.

리츠칼튼 교토는 단순한 숙소를 넘어 교토의 전통과 자연,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가모가와 강변의 아름다운 경관부터 기온 전통 거리, 기요미즈데라와 같은 역사적 사찰,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호텔은 교토의 다채로운 매력을 탐방하기 위한 이상적인 출발점이다.

에리 토야마 리츠칼튼 교토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에서 오시는 손님들을 환영하며, 교토를 대표하는 호텔답게 투숙 이상의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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