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환절기에 악화… 회복 빠른 ‘워터젯 로봇수술’ 고려를

남성 배뇨장애 예방과 치료
추우면 전립선-방광 근육 수축… 요로 감염 등 합병증 위험 커져
체온 유지하고 물 자주 마셔야
고압 물줄기 활용한 수술도 주목… 최소 침습 수술로 15분이면 끝
당일 퇴원 가능하고 부작용 적어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면 배뇨 장애뿐만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탠탑비뇨의학과 제공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4월이다. 환절기가 되면 감기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증 증상도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온도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고 전립선과 방광 근육이 수축되면서 배뇨 장애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온도에 몸이 추위에 반응하면서 방광과 전립선 주변 근육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데 이는 소변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하게 만들며 잔뇨로 인해 방광염이나 요로 감염 같은 합병증의 위험도 증가한다. 특히 중년 이후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감기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전립선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감기와 함께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감기약의 사용과 관련이 있다.

또한 감기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전립선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감기와 함께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감기약의 사용과 관련이 있다. 특히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성분을 포함한 일부 약물은 방광 근육을 이완시키거나 요도를 수축시켜 배뇨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이미 배뇨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 김도리 대표원장은 “감기약 복용 후 배뇨가 더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의 영향을 의심하고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뜻한 옷을 입어 몸을 보호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소변을 희석하면 요로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 외의 과도한 음료 섭취는 줄이고 특히 카페인이나 알코올처럼 방광을 자극하는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규칙적인 배뇨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케겔 운동과 같은 골반 저근육 강화 운동은 방광 기능을 개선하고 배뇨 장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김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면 배뇨 장애뿐만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립선비대증의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로 최근 주목받는 워터젯(아쿠아빔) 로봇수술은 최소 침습적 로봇 보조 수술법으로 고압의 물줄기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한다. 워터젯 로봇수술은 실시간 초음파와 영상 지도를 통해 전립선 주변의 신경과 혈관을 최대한 보호하며 필요한 부위만 제거할 수 있어 요실금이나 성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특히 기존 수술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80g 이상의 거대 전립선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다양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술 시간은 평균 15분으로 매우 짧고 환자 상태에 따라 당일 퇴원 또는 하루 정도의 짧은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일주일 이내에 대부분의 환자가 일상생활로 복귀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 이러한 장점으로 워터젯 로봇수술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워터젯 로봇수술의 또 다른 장점은 환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인다는 점이다. 수술 후 요실금 발생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성기능 장애 위험이 낮아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원장은 “워터젯 로봇수술은 전립선 크기에 따른 매핑이 가능하며 숙련된 의료진의 정밀한 절제로 빠른 회복 속도와 부작용 위험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매우 적합한 치료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환절기와 같이 면역력이 약화되는 시기에는 전립선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전립선비대증은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 문제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배뇨 증상 악화뿐만 아니라 방광 손상, 요로 감염, 신기능 저하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절기에는 이러한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만큼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스탠탑비뇨의학과는 다양한 최신 치료법과 환자 맞춤형 접근으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워터젯 로봇수술을 포함해 최소 침습적 수술법으로 알려진 수증기를 이용한 전립선 수술(리줌 시스템)과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TURP),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적 전립선종 적출술(홀렙 수술) 등 환자 맞춤형의 다양한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풍부한 집도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