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내란 잔재 청산!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썼다.
정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우리가 사는 오늘은 선배 열사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미래”라며 “5·18 광주 영령들 덕분에 우리가 살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87년 6월 항쟁도 없었을 것이고, 6월 항쟁이 없었다면 오늘의 헌법도 없었을 것”이라며 “오늘 살아 있음에 항상 5·18 광주 희생 영령들을 기억하고 5·18 광주 영령들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이후 정 대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 민주당 전남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만큼 잘할 수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은 민주당의 부모님과 같은 존재”라며 “민주당이 부족해도 늘 품어주시고 아껴주시는 호남에 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이 민주주의를 낳고 길러주셨듯 호남이 민주당을 낳고 길러주셨다”며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더 낮은 자세로 일신우일신하겠다”고 했다.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선 “정말 개탄할 일”이라며 “당장 다음 주에라도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해 국회에 국정조사 특위를 즉시 가동시켜야 하겠다”고 했다.이어 “빠른 시일 안에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민이 이해하실 때까지 민주당이, 국회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볼썽사나운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국민 분열을 부추기고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퇴행적 주장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믿고 국력을 한 군데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정청이 원팀, 원보이스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 사퇴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연임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정 대표는 11일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연임 도전에 대한 물음에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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