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후원금 쇄도, 집단폭행 당하는 나를 지키려는 당원들 의지”

1 day ago 7

“경쟁도 싸움도 1대1이어야”
鄭, 김민석-송영길 공세 강조
宋 “명청대전, 너무 비정상적
鄭, 李와 싸우려 칼빼고 나선것”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사 권력 오남용 사례로 본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검사 권력 오남용 사례로 본 형사소송법 개정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20일 “투표가 1인1표이듯, 싸움도 1대1이었으면 (좋겠다)”며 “당원들께서 저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자신을 향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언더도그’ 전략을 되풀이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다운 민주당은 제가 지킬테니 당원들께서 저를 지켜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 그는 최근 후원금이 한도에 도달한 것과 관련해 “‘정청래를 지키자’ 이런 것에 대한 (당원들의) 표현”이라고 해석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정청래가 지킬 테니 당원들은 정청래를 지켜주십시오, 거기에 대한 응답”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하룻밤 사이 3억8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그러면서 “경쟁도 싸움도 1대1이어야 하는데 2대1, 3대1 거의 집단폭행 당하듯 하니까 지켜보던 사람들이 ‘정청래를 지키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역 앞에서 다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가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윤상원 열사 묘역 앞에서 다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같은날 송영길 의원은 정치유튜브 정어리TV에 출연한 자리에서 ‘정 전 대표가 차기 당 대표가 될 경우 당청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나’는 질문에 “문제가 당연히 생길 것”이라며 “(대통령이) 당 대표를 상대하지 않고, 원내대표하고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어 “헌정사에 (정권이) 1년도 안 됐는데 당 대표와 대통령이 ‘명청 대전’을 한다라는 게, 모든 토론의 단골 주제가 되는 현상이 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비정상적인 일”이라며 “정청래 대표는 상황이 이렇게 되면 좀 한 발 쉴 수도 있을 텐데, 굳이 대통령과 사실상 싸우겠다고 지금 칼을 빼서 지금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한미 FTA를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할 때 제일 (반대에) 앞장섰던 사람이 정청래 (당시) 의원이었다”고도 했다. 정 전 대표가 최근 ‘노무현 키즈’를 자처하는 등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하고 있는 가운데, 송 의원이 이른바 ‘적통 논쟁’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인 것. 앞서 송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 전 대표는 완전히 노무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고 주장했다가 발언을 정정한 바 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