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 좀 닦으세요”…지옥의 구취 풍긴 사내가 IT에 족적 남겼다? [사와닉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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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제발 이 좀 닦으세요”…지옥의 구취 풍긴 사내가 IT에 족적 남겼다? [사와닉값] 사람들의 얼굴은 파랗게 질려버렸다. 그가 입을 열자 검고 퍼렇게 썩은 이가 흉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다. 구취는 지옥의 것이었으나, 사람들은 (불쾌한) 티를 낼 수 없었다. 그가 ‘왕’이었기 때문이었다. 평범한 왕이 아닌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전부 통치한 전설적인 바이킹 군주. 하랄드였다.하랄드의 끔찍한 구강구조는 역사서에만 등장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파란 이’가 오늘날 스마트폰에도 자리를 잡아서였다. 스마트폰을 컴퓨터·자동차와 연결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블루투스 이야기다. 한 군주의 식습관과 게으른 양치 습관이 남긴 역사의 흔적. “입만 안 열면, 나는 상당한 미남이라네.” 덴마크-노르웨이 왕 하랄드 1세의 후대 상상화. 바이킹, 세계사를 바꾼 집단우선 바이킹에 대한 설명부터. 그들은 그저 그런 노략질 집단이 아니었다. 세계사를 완전히 뒤바꿔놓은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8세기부터 그들은 세계 지도를 새로 그렸다. 잉글랜드·아일랜드·프랑스·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러시아 동부까지 침략했다.시도 때도 없이 밀고 들어와 죽이고, 부수고, 갈취하는 집단에 이를 바득바득 갈았으나, 별다른 수는 없었다. 빠르게 치고 들어와 빠지는 ‘게릴라’를 막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더구나 바이킹은 싸우다 죽는 걸 천국 ‘발할라’로 가는 방법이라 여겼다. 죽음을 영광으로 아는 광(狂)전사 앞에서, 유럽인들은 그저 기도밖에 방법이 없었다.프랑스와 잉글랜드는 묘안을 냈다. 먹고 살 수 있는 땅을 줄 테니, 약탈을 멈춰달라고 읍소했다. 잉글랜드 복판에 바이킹의 땅이 마련됐다. ‘데인로’였다. 데인은 덴마크 바이킹을 일컫는 말이었다. 사람이 터 잡은 곳에, 그 언어도 같이 깃들기 마련이어서 잉글랜드에 바이킹의 언어가 함께 자리 잡았다. Husband(남편), Leg(다리), Skin(피부), Window(창문) 같은 노르만족들 단어가 이때 영어에 자리 잡았다. “잉글랜드로 쳐들어가 피쉬앤칩스를 먹을 거라네.” 잉글랜드를 침략하는 바이킹을 묘사한 12세기 삽화. 노르망디, 바이킹의 땅으로프랑스 접대는 더욱 극진했다. 왕 샤를 3세가 911년 덴마크 바이킹 두목 롤로에게 너른 땅을 내어주고, 그곳의 영주로 삼았다. 프랑스의 귀족으로 떵떵거리며 살게 해줄 테니 다른 바이킹의 침략을 막아달란 것이었다. 오랑캐로써 오랑캐를 막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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