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편성
월 70만 원 쓰면 9만 원 환급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포인트 적립률을 현행 10%에서 13%로 올린다고 31일 밝혔다.
9월부터 탐나는전 이용자는 연간 매출액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결제 시 월 70만 원 한도 내에서 결제액의 13%를 포인트로 적립 받는다. 월 최대 적립 가능액도 기존 7만 원에서 9만1000원으로 늘어난다.
22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적립률 확대는 정부의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결과다.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지역화폐 국비 지원 기준을 기존 2%에서 8%로 4배 확대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인센티브 확대 여력이 마련됐다.이에 따라 2020년 11월 30일 탐나는전 첫 발행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 예산이 편성됐다. 올해 탐나는전 발행 목표액도 당초 4000억 원에서 6800억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센티브를 확대해 도민들의 생활비 절감 효과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탐나는전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한 달간 탐나는전 이용 분석 결과 결제액의 44%는 연 매출액 3억 원 이하 가맹점, 60%는 5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 사용 현황을 보면 일반·기타 음식점(26.8%), 사무·가구·가전 등 기타 판매업(20.0%), 기타 서비스(15.0%), 학원·교육(12.2%), 미용·뷰티(5.9%)의 순이었다.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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