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여름 하면 단연 푸른 파도 넘실대는 바다 여행이다. 바다 하면 동해나 남해를 쉽게 떠올리지만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수도권에서 바다와 갯벌, 해양레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거북섬이다.
조개를 캐며 갯벌의 매력에 빠지기도 하고 인공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겨도 된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해양생태과학관에서 바다사자를 만나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시흥에는 여름해양레저의 A부터 Z까지 모두 있다. 시흥시는 이 모든 것을 하루만에 즐기는 시흥에서의 특별한 여름여행을 14일 소개했다.
‘전철 타고 떠나는 바다’ 오이도
오이도는 수도권 시민에게 친숙한 바다이다. 수인분당선을 타면 쉽게 닿아 ‘전철 타고 떠나는 바다’라는 별칭을 얻었다. 과거 작은 섬이었던 오이도는 1922년 염전조성을 위해 제방이 만들어지며 육지와 연결됐고 지금은 서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 갯벌체험은 오이도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다. 갯벌의 동·식물을 관찰하고 해양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 친구 등 다양한 단위의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장화를 신고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갯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발밑에서 올라오는 공기방울을 따라 갯벌을 두드리면 동죽조개가 모습을 드러낸다. 조금 더 둘러보면 방게와 칠게가 재빨리 갯벌을 가로지르고 작은 소라와 다양한 갯벌생물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갯벌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이다. 책에서만 보던 갯벌 생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관찰하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 된다.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해양수산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 유일의 1등급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됐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도내 11개 어촌체험휴양마을 가운데 방문객수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만 2만9400여명이 방문하며 수도권 갯벌체험 명소로 자리잡았다.
방문객이 증가하자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올 3월 오이도박물관 근처에 제2체험장을 개장해 수용인원을 1일 1600여명으로 크게 확대했다.
해양레저 중심지로 자리잡은 거북섬
오이도가 갯벌과 자연을 만나는 공간이라면 그곳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거북섬은 바다를 더욱 역동적으로 즐기는 해양레저 중심지이다.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서핑 축제인 월드서프리그를 세번째 개최했고 지난해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거북섬은 해양레저 시설과 마리나, 생활형 숙박시설까지 집약된 휴양명소로 부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는 이미 서핑 마니아들에게 유명하다. 길이 200m, 폭 80m의 대형 파도가 1시간 최대 2000회 생성되고 초급자부터 전문 서퍼까지 수준별로 파도가 만들어진다. 아이들 전용 풀장도 조성돼 있다.
웨이브파크 미오코스타 일대에서 진행되는 써머나이트페스타는 물놀이를 하며 신나는 DJ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9월 20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되며 휴가철 극성수기인 이달 25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매일 운영한다.
인공서핑장보다 더 큰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시화호에서 진행되는 수상레저 어트랙션에 도전해 보면 된다. 1인용 카트보트, 선셋요트보트, 디스코보트, 패들보드 등 드넓은 시화호에서 다양한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1인용 카트보트는 혼자서 시화호를 질주하는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시흥시 해양레저아카데미에서 요트와 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도 있다. 주말에는 경기도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딩기요트(소형요트) 초급반도 운영한다.
시흥 숨은 매력 찾아가는 시티투어버스
거북섬에 오면 시티투어버스도 꼭 타봐야 한다. 시흥시는 거북섬과 오이도를 순환하는 전면개방형 이층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거북섬 홍보관부터 오이도박물관과 거북섬 마리나를 왕복하는 이층버스는 종일권, 1회권을 선택해 이용가능하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유유자적 정박해 있는 어선과 제방을 따라 이어지는 소박한 어촌마을, 타는 듯한 서해의 노을,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해안 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는 시흥 여행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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