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단위씩 버는 은행들, 직원은 안 뽑나요?”…신입 채용 인원 급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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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조단위씩 버는 은행들, 직원은 안 뽑나요?”…신입 채용 인원 급감 이유는 지점 감소·IT 경력직 집중에올해 채용 1150명 수준 그쳐 서울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지급기. 연합뉴스 시중은행권의 하반기 공개채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신입 행원 채용 인원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연간 채용 규모가 약 40% 쪼그라든 것이어서 은행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신입 행원 채용 인원은 2023년 1880명에서 2024년 1380명, 2025년 1280명으로 줄었다.올해 채용 인원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KB국민·신한·하나은행의 채용 인원은 960명이다. 우리은행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미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 계획을 공지한 상태다. 따라서 우리은행이 상반기와 같은 인원(95명)을 뽑는다고 해도 올해 4대 은행의 채용 인원은 총 1150명에 그친다. 3년 만에 채용 규모가 730명(38.8%) 줄어드는 셈이다.최근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4대 은행이 연이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직원들의 급여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4대 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800만원(12.6%) 오른 715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면 연봉은 1억4000만원을 넘는다.채용 감소 요인으로는 우선 지점 수 감소로 전통적인 창구 영업을 담당할 인력 수요가 줄어든 점이 꼽힌다. 4대 은행 지점 수는 2023년 상반기 2459개에서 2024년 상반기 2448개, 2025년 상반기 2252개로 꾸준히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201개로 집계돼 3년 만에 258개(10.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인공지능(AI) 활용 확산 등으로 은행권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경력직 채용에 집중하는 흐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KB국민은행은 신입 채용과 별도로 AI 분야 경력직을 수시 채용한다. 신한은행은 올해 3월 디지털·ICT 분야 수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의 AI 전환과 비대면 거래 확대로 금융산업의 인력 수요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디지털·IT 등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전문 인재 확보에 주력하는 추세”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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