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5년 새 1.8%p 올라…4억 주담대 월이자 3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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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평균 2.8%→4.6%로 상승, 5억 원리금 51만원 뛰어
고환율·고유가·고물가 ‘3중고’ 속에서 고금리 부담까지 확대

2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강동·광진·동작구)를 중심으로 절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매물은 빠르게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8897건으로, 한 달 전(7만784건)보다 11.4% 증가했다. 2026.03.29.서울=뉴시스

29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강동·광진·동작구)를 중심으로 절세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줄다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을 앞두고 매물은 빠르게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8897건으로, 한 달 전(7만784건)보다 11.4% 증가했다. 2026.03.29.서울=뉴시스
고환율·고유가·고물가의 3중고 속 은행 대출금리 상승으로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연 2.50%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금리를 반영한 대출금리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6일 은행연합회 공시와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평균 4.62%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21년 3월 기준 2.82% 대비 약 1.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이 기간 국민은행은 2.85%에서 4.58%로 1.73%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은 2.75%에서 4.57%로 1.82%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2.84%에서 4.74%로 1.90%포인트 뛰었다. 우리은행은 2.97%에서 4.61%로 1.64%포인트 올랐다. 농협 2.70%에서 4.60%로 1.9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신규 주담대를 받거나 5년 고정금리 후 적용 금리가 재산정되는 기존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대폭 오르게 된다.

주담대 3억원을 30년 만기로 원리금균등상환할 때 금리 2.8%에서는 매월 약 123만원을 갚아야 한다. 같은 조건으로 금리가 4.6%로 오르면 매달 원리금 부담은 약 154만원으로 30만원 이상 늘게 된다. 대출금이 5억원이라면 월 상환액은 205만원에서 256만원으로 50만원 이상 뛴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중은행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주담대 5년 혼합형금리, 대출금액 4억원, 대출기간 30년, 원리금균등상환구조에서 5년 고정기간 2.8% 금리에서의 원리금은 월 164만4000원이다. 5년 고정기간 종료 후 금리 4.7%가 적용될 때 원리금은 월 200만5000원으로 36만1000원 늘게 된다.

시장에서는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2.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쟁 여파로 3중고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해 현재 기준금리 상단이 3.75%인 미국과의 차이를 벌리면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하고, 원화 가치가 하락해 수입 물가가 뛸 수 있다.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면 한은 금통위가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기준금리 동결 시기에도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분을 반영해 올라간 대출금리가 한층 더 가파르게 올라갈 수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통화 정책 차원의 대응이 불가능한 바 4월 금통위는 3월에 이어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며 “이란 전쟁 영향으로 5월 수정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몹시 높아졌고, 한은 리더십 교체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기자회견에서는 당분간 전쟁의 전개 상황을 지켜보겠으나 경기의 하방 리스크,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모든 통화정책 옵션을 열어 둘 수 있음을 강조할 전망”이라며 “2월 금통위 대비 중립적이겠으나 시장이 이미 2회 이상의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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