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떨어질 때 채권이 막아주지 않는다”…글로벌 큰손들의 충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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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채권·펀드 “주식 떨어질 때 채권이 막아주지 않는다”…글로벌 큰손들의 충격 선언 업데이트 : 2026.07.28 10:10 닫기 아문디, ‘저신뢰 세계 투자’ 발간“지정학 리스크, 2차대전 이후 최고”“이젠 회복탄력성이 새로운 효율성” 이미지 생성=제미나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효율성 최우선’ 시대가 막 내리고, 국가 안보와 공급망 통제를 축으로 하는 ‘회복탄력성’ 중심의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이 도래했다는 진단이 나왔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럽 자산운용사인 프랑스 아문디(Amundi)의 투자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저신뢰 세계에서의 투자(Investing in a Low Trust World)’ 보고서에서 지정학 리스크가 더 이상 일시적인 충격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제와 자산 배분의 기본 체제를 바꾸는 만성적 변수로 고착화되었다고 분석했다.과거 수십 년간 글로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위기를 단기 변동성 요소로 치부하며 최적화된 글로벌 공급망과 국경 없는 자유무역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미국·중국 패권 경쟁, 핵심 자원의 무기화, 주요 해상 교통로의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글로벌 신뢰가 상실되면서 시장의 핵심 원리가 ‘비용 절감’에서 ‘위기 대처 능력’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아문디는 자체 지표 분석 결과 지정학 리스크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이 재정 지출 확대와 만성화된 인플레이션과 변동성, 전략 자산 재평가라는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나 로젠버그 아문디 투자연구소 지정학 총괄은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은 이제 예외가 아닌 상시적인 규칙”이라며 “지정학적 요인들이 투자 프로세스에 들어가는 기본 전제들을 지속적으로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저신뢰 체제’는 금융시장의 기존 공식마저 흔들고 있다. 각국 정부가 국방·핵심 첨단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함에 따라 국채 발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채권 금리의 프리미엄을 높이는 동시에, 주식 하락 시 채권이 이를 방어해주던 전통적인 ‘주식-채권 분산 투자’의 헤지 능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종전의 순수 자산군별 분산을 넘어 지리·외환·지정학적 위험에 기반한 정교한 다변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방산, 에너지 자립(원자력·태양광·전력망), 데이터 안보·반도체 국산화, 핵심 광물 공급망 등 국가 전략과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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