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 4강서 쑨잉사-왕추친에 패배
신유빈-임종훈 조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쑨잉사-왕추진(중국)과의 대회 혼합복식 4강에서 게임 스코어 0-3(10-12 6-11 14-16)으로 졌다.
세계선수권 복식은 동메달 결정전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임종훈-신유빈은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세계 최강을 맞아 기적을 꿈꿨던 둘은 두 게임을 듀스까지 가는 등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신유빈은 “1게임과 3게임 모두 작전 하나가 밀려 패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래도 이번 메달은 두 선수가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처음으로 합작한 성과라 의미가 있다.임종훈은 “고비도 많았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혼합복식에서 메달을 딸 수 있게 돼 기쁘다. 마지막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는 기분 좋다”며 대회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이날 좋은 경기를 하고도 결국은 쑨잉사-왕추친을 넘지 못한 점에 대해 임종훈은 “오늘은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을 해 봤다. 이전에는 무조건 강공으로만 받았다면 이번엔 받을 수 있는 걸 받아서 유빈이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다음에는 또 다른 플랜으로 승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붙으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신유빈은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이제 후회는 없어야 한다. 언니랑도 작전을 잘 짜서 준비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임종훈 역시 “유빈이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여자 복식에서도 계속 파이팅하기를 바란다”고 힘을 실어줬다.
(도하(카타르)=뉴스1)-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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