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으로 항공권 취소" 문자…신종 피싱 '유의'

4 weeks ago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동 정세 불안을 악용해 전쟁 관련 투자 유도부터 항공편 취소 빙자 스미싱까지 최근 다양한 피싱 시도가 잇따르자 경찰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최근 1394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와 제보를 분석한 결과, 중동 사태를 악용한 3대 피싱 시나리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수법은 '전쟁 수혜주'를 미끼로 한 투자 사기다. 사기범들은 "유가·방산 관련 종목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대량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원금 보장이나 손실 보전까지 약속하며 피해자를 유인한다. 이후 메신저 기반 투자 리딩방으로 끌어들여 가짜 거래소 가입을 유도한 뒤 투자금만 가로채는 수법이다.

항공편 취소를 빙자한 스미싱도 확인됐다. 중동 지역 영공 통제 상황을 이용 "항공편이 취소됐다"며 재예약·환불을 안내하는 문자와 함께 인터넷 주소 링크를 보내고, 이를 클릭하면 가짜 항공사·여행사 사이트로 연결돼 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해 정보를 탈취한다.

불안 심리와 선의를 악용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중동 지역 의사나 군인을 사칭해 접근한 뒤 금전 송금을 요구하는 연애빙자 사기, 국제 정세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미끼 문자 등이 대표적이다. 국제 구호단체를 사칭해 기부를 유도하거나, '유류비 지원', '소상공인 긴급 대출' 등 정부 정책을 빙자한 사기 시도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경찰은 이 같은 범죄가 국제적 재난 상황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전형적인 피싱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실제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관련 전화번호와 인터넷 주소(URL)를 신속히 차단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