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긴장 예의 주시…국제 유가 소폭 하락 마감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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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3 16:11 수정2025.06.13 16:11

중동 지정학적 긴장 예의 주시…국제 유가 소폭 하락 마감【오늘의 유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예의 주시…국제 유가 소폭 하락 마감【오늘의 유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16% 내린 배럴당 6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 0.59% 하락한 69.3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매도세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WTI는 장중 2% 넘게 급락했다. 스톤엑스 에너지의 알렉스 호데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기술적 지표를 기반으로 시장이 과매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잠시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 유가는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이 "매우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충돌을 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인력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해 전날 국제 유가는 4%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지원 없이 수일 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탸샤 카네바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총괄은 "이스라엘이 선제공격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30% 가량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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