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중견기업 29곳이 충남 도내 산업·농공단지 등에 6700억원을 투자한다. 풍년그린텍은 생산시설을 수도권에서, 제이케이머티리얼즈는 중국에서 국내로 각각 이전하고 두보산업 등 27개 업체는 신증설하는 등 충남권에서 적극적인 경영 기조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김태흠 지사는 17일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가운데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10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정영웅 두보산업 대표 등 29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9개 기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약 6년간 10개 시·군 산업단지 등 53만 1001㎡ 부지에 총 6694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하고, 국외에서 복귀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계획대로 투자·가동할 경우 신규 고용 인원은 1395명에 달하고 도내 생산 유발 효과는 9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030억원 등으로 예상한다.
◇천안=종이상자 업체인 두보산업은 180억원을 투자해 4만 460㎡ 부지, 한우 육가공 업체인 성신종합유통은 116억 원을 투자해 3958㎡ 부지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계란판 제조 업체인 풍년그린텍도 327억원을 들여 4021㎡ 부지에 경기 안산 공장을 이전하는 동시에 생산시설을 확장한다.
◇공주=반도체 제조용 혼합물 업체인 티에스피는 270억원을 투자해 9862㎡ 부지, 이차전지 첨가제·의약품 중간체 업체인 덕산테코피아는 260억원을 투자해 6928㎡ 부지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아산= 자동차 적재함 업체인 서광산업아산은 200억원을 투자해 2만302㎡ 부지에 물류 시설을, 이차전지 자동화 업체인 와이디시스템은 160억원을 투자해 2만2419㎡ 부지, 자동차 부품 업체인 신소재산업이 100억원을 투자해 1만 9685㎡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반도체 자동화 설비 업체인 신세기는 51억원을 투자해 6612㎡ 부지, 실리콘 고무 업체인 에이치알에스는 200억원을 투자해 6538㎡ 부지에 공장을 새롭게 건립한다.
채소 가공품 업체인 엔씽이 74억원을 투자해 4968㎡ 부지, 자동차 부품 업체인 아이엠이 270억원을 투자해 2만 3588㎡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서산=플라스틱 필름 업체인 일신케미칼은 700억원을 투자해 1만 8000㎡ 부지, 자동차 조향장치·중장비용 강관 업체인 광성강관공업이 132억원을 투자해 7933㎡ 부지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강화·복층 유리 업체인 동원유리는 154억원을 투자해 421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논산=양송이버섯 베지 업체인 일신농장은 100억원을 투자해 1만 8000㎡ 부지에 생산 시설을 증설하고, 포장육 업체인 대감농수산은 30억원을 투자해 2500㎡ 부지에 공장을 신규 설치한다.
◇당진=자동차 범퍼 업체인 자강산업은 379억원을 투자해 5만 6679㎡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제이케이머티리얼즈가 450억원을 투자해 3710㎡ 부지에 중국 산둥성 공장을 국내로 이전한다. 반도체 설비용 배관 업체인 에이스펙은 180억원을 투자해 2만 9090㎡ 부지에 공장을 확장한다.
◇금산=금산흑삼은 50억원을 투자해 4484㎡ 부지, 한방의약품 업체인 경방신약이 450억원을 투자해 2만 6500㎡ 부지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육가공 업체인 하이푸드텍은 450억원을 투자해 1만 921㎡ 부지, 리튬 이차전지용 고순도 수산화리튬·탄산리튬 업체인 하이드로리튬이 216억원을 투자해 4만 3966㎡ 부지에 공장을 각각 신설한다.
◇홍성=자동차 에어컨 업체인 은성전장은 73억원을 투자해 4082㎡ 부지, 조미김 업체인 광천김이 150억원을 투자해 9900㎡ 부지에 공장을 각각 신설하기로 했다.
이외 예산에는 스마트팜 업체인 코리아팜이 181억원을 투자해 제조 시설을 신설하고 서천에는 식품업체인 해성푸드원이 9358㎡ 부지에 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베이 밸리 조성과 서해선 개통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 앞으로 충남의 기업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입지나 인허가 등 행정 처리, 인재 공급 등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