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복합충격 땐 자본비율 33.4%p 급락"

5 days ago 7

[9월 금융안정상황]한은, 스트레스테스트서 취약성 확인단기조달 확대에 만기 불일치 심화중소형사 PF·채무보증 부담도 경계 등록 2026-09-22 오전 11:00:05 수정 2026-09-22 오전 11:00:05 가 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자산가격 급락과 자금시장 경색 등 복합 충격을 받을 경우 자본비율이 현재보다 30%포인트 넘게 떨어질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22일 증권사의 유동성 및 자본적정성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담은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은 △2020년과 같은 주가 급락·신용스프레드 확대 △2022년과 같은 시장금리 상승·차환 위험 확대·우발 채무 현실화 △두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충격 등 세 가지 상황을 가정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결과 증권사의 유동성과 자본 적정성 모두 복합 충격에 가장 취약했다. 복합 충격 시 증권사의 조정 순자본비율(NCR)은 올해 2분기 195.4%에서 162%로 33.4%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가격 조정만 발생할 경우 NCR은 179.4%, 자금 경색만 일어날 경우에는 167.9%로 떨어졌다. 다만 복합 충격 상황에서도 개별 증권사의 자본비율은 모두 100%를 웃돌았다. 유동성 확보 비율은 복합 충격에서는 106.4%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자산 가격 조정과 자금 경색 시에는 각각 108.9%, 106.7%로 떨어졌다. 특히 자기자본에 비해 위험액과 채무 보증 부담이 크거나 기업신용공여 등 자산 운용 구조가 비슷한 증권사일수록 복합충격 때 재무건전성 지표가 더 크게 악화됐다. 한은은 “채무보증이 실제 이행되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보증 과정에서 인수한 자산의 가치까지 떨어지는 영향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취약성은 최근 증권사들의 급격한 외형 확대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객자금 유입과 기업금융 확대 등으로 올해 2분기 말 증권사 총 자산은 1053조 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유가증권 보유액도 559조 2000억원에 달했다. 몸집이 커지는 과정에서 단기 자금 조달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는 기업어음(CP) 23조원, 단기사채 17조 3000억원을 각각 순발행했다. 두 상품을 합친 순발행 규모만 40조3000억원이다. 대고객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액도 지난해 2분기 말 113조 2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131조 100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