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도가자' 재심의, 세계 인쇄 역사를 새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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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찬란한 인쇄 문화유산이 다시 한번 세계의 주목을 받을 소중한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1377년)보다 최소 138년 이상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 시대 금속활자, 바로 '증도가자(證道歌字)'의 문화재 재심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물론 지난 15년 동안 증도가자를 둘러싸고 학술적 이견과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아쉬운 진통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혼란을 뒤로하고 객관적인 사실과 과학적 진실에 기반해 재검토할 기회가 마련된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증도가자가 지닌 가치는 단순히 유물 한 점의 지위를 넘어, 우리 민족의 뛰어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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