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닫는 소비자들…4분기 유통업 경기전망 다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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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유통업 경기전망 88 집계…전분기 대비 4p↓신중해진 가계 씀씀이·절약형 소비 확산 등 작용 등록 2026-10-21 오후 12:00:06 수정 2026-10-21 오후 12:00:06 가 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소매유통업계의 4분기 경기전망이 전 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소비 지출이 신중해지고 절약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의 경기 회복 기대감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소재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88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분기(92)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예상하는 다음 분기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자료=대한상의지난 3분기 여름 휴가철과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했던 경기전망은 4분기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최근 5년간 평균치인 83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급격한 경기 위축보다는 완만한 조정 양상을 보였다. 대한상의는 경기전망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가계의 소비 지출 축소와 선택적·절약형 소비패턴 확산을 꼽았다. 여기에 편의점 등 일부 업태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203개사) 중 70.0%는 ‘신중해진 가계 씀씀이’를 최대 요인으로 꼽았다. 연말 대목 효과 부진(8.9%)이나 다른 쇼핑채널로의 고객 이탈 (7.9%)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고객 소비 패턴과 관련된 질문에 ‘가성비 상품 선호도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증가했다’는 응답이 78.4%에 달했다. 소량·목적형 구매 비중이 비슷하거나 늘었다는 응답도 83.6%로 많았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온라인쇼핑은 경기전망이 개선된 반면,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139→130)은 전 분기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130을 기록해 업태 중 가장 높은 지수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 단가가 높은 겨울 외투 판매가 본격화되고, 연말 선물과 송년 모임 등 계절 특수와 더불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를 지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1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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